임상심리학자 Thomas Gordon(1960)은 자녀들이 가진 정신적, 정서적 문제는 정신의학적 문제로 취급할 것이 아니라 부모-자녀간의 인간관계에서 생긴 문제로 보아야 하며 양자 간의 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을 부모들에게 교육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Gordon은 전문상담가들이 내담자를 상담할 때 쓰던 기술을 활용하여 부모가 자녀와의 일반적인 의사소통 문제나 갈등을 겪고 있는 부모들에게 해결책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P.E.T.를 개발하여 실시하였다.
P.E.T.과정 안에는 가정생활에서 일어나는 많은 갈등 상황 대처방법과 일반적인 대화까지도 포함시켰으며 부모역할 훈련과정의 기초가 되는 의사소통 기술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체험학습하도록 꾸며낸 프로그램이다.
Gordon의 부모역할훈련(P.E.T.)은 부모들에게 자녀교육에 대한 모호하고 추상적인 충고보다는 실생활에서 자녀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심리학적 이론을 근거로 세부적인 기술과 효율적인 방법을 제공했다는 점이 특별하다. 즉 어떠한 상황에서도 부모 스스로가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원리 및 그에 따른 기술을 배우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다른 모든 대인관계에서도 적용 가능한 새로운 모델이 되어 인생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방법을 제공한 것이다(Cedar,1985).